Epiphone G400 Left Hand 에피폰 SG 일렉기타ㅡ G400의 왼손용 모델입니다.
1952년 깁슨에서 발매된 레스폴이 당시 높은 판매고를 이루었지만 50년대 후반이 되자 저조한 판매량을 면치 못했습니다. 또 메이플 탑과 마호가니 바디 구조는 제조 단가가 높은 문제도 있었습니다. 또 펜더에서 텔레캐스터가 발매될 즈음 깁슨이 참신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던 때와는 달리 깁슨이 발매하는 기타의 전통적인 디자인이 이제는 낡아버렸다는 말을 듣기에 이르릅니다. 깁슨은 레스폴이 껴안게된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델을 체인지합니다.
싱글이었던 바디 컷어웨이를 더블 컷어웨이로 변경하고 측면은 연주인의 팔꿈치가 위치하기 힘들어 양쪽에 모두 경사를 주었습니다. 이 결과 매우 샤프하고 보다 얇아 보이는 바디가 완성 되어 보다 락적인 인상을 주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SG의 탄생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마호가니로 제작된 얇은 바디는 레스폴에 비해 클리어한 음색을 지닙니다. 레스폴과 같은 두터운 저음은 약간 부족하지만 중음역대에 SG만의 특성이 있어 록 뮤지션들이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당시 레스폴의 후속모델로 이 이름을 잇고자 했지만, 레스폴과의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1963년에 현재 SG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전통 깊은, 그리고 그 탄생비화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던 SG 기타는 이제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어 전세계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사랑받고, 또 연주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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